커스텀키보드3탄 - 키붐 팬텀을 닮은 가성비 키보드! GMK87 + 아쿠아킹v3(물왕 스위치)

우연히 키보드를 보다가 투명한 키보드를 봤는데

키붐 팬텀81이라는 모델이었다.

너무 예뻐서 한눈에 반해가지고 가격을 알아봤는데..

내가 봤을 때 최저가가 28만원대? 였다.

비슷비슷한 투명키보드들 전부 가격이 꽤 나가는지라..

비싸서.. 그냥 비슷하게 내가 만들어볼까? 하고 커스텀 키보드에 도전 해 본 것이다.

 

지난번에 리뷰했지만..

커스텀키보드 2탄 가성비 추천 GMK87 내돈내산 (feat. 투명키캡 추천)

 

투명키캡도 팬텀느낌으로 키보드 만드려고 산 것이었음..ㅎ

근데 이 투명키캡이 제대로 발휘를 하려면

스위치가 투명해야 더 이쁘다는거!!

그래서 투명한 스위치를 찾아보니 EverGlide에 아쿠아킹(일명 물왕)V3가 소리도 좋고 딱인 것 같았다.

나는 키압이 높은걸 싫어해서 55g으로 정했다.

다들 62g이 국룰이라고 하던데.. 궁금하긴 했지만 괜히 내 취향도 아닌걸 샀다가 후회할까봐

추천보다는 마음가는 대로..ㅎㅎ

알리에서 90알 정도 사니  51.29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대략 6만 5천원 정도 들었다.

 

배송은 좀 걸렸다. 12일에 결제해서 19일에 받음. 일주일 걸렸네.

목 빠지는줄 ㅜㅜㅜ

투명에 골드 조합이 예쁘다아~ㅎㅎ 뭔가 고급스러움.

 

베어본은 lcd에 노브도 달린 예쁜 gmk87.

전에 샀던 al82a는 히아신스 스위치를 껴주기로 마음먹어서 저렴이 gmk를 고름!

gmk는 알리에서 30.75달러로 4만원 정도 함. 더 싸게 풀릴때도 있다고 들음.

 

저번에 꽂아두었던 저소음갈축 스위치를 제거하고 아쿠아킹 스위치를 껴 줌.

와 근데 뽑는게 장난 아니게 힘들었다 ㅜ 확실히 좀 저렴한 베어본이라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감..

그리고 다 끼고 타건 테스트 했을 때 알았지만 꽂을 때도 ㅜㅜ 힘이 많이들어갔었는데

중간중간 핀이 휘면서 들어간 것 때문에 스위치가 6개 정도 동작을 안 해서 다시 피느라 고생함...ㅜㅜ

87키라서 90개 샀더니 좀 빡셌다.. 서비스인지 3개정도 더 오긴 했는데 그걸로도 커버가 안되서

진짜 휜거 다시 살리느라...;;;ㅋ

다음부터 스위치는 좀 더 여유있게 사는걸로....;;

열심히 스위치 교체중..

 

확실히 갈색이 들어갔던 저소음갈축보다 키캡의 글자도 잘 읽힌다.

키캡은 그대로 투명키캡 장착.

투명키캡은 네이버에서 배송비까지 2만3천원에 삼.

 

확실히 불을 끄고 키보드 조명만 켰을 때 반짝 반짝 너무 예쁘다. 

그래 이거지..ㅜㅜ

영롱하고 예쁘다...

색상 조절로 이렇게 파스텔톤의 컬러로 변경도 쌉가능!!

키를 누를때마다 RGB가 반응하도록 설정도 가능해서 그렇게 두고 사용 중.

 

베어본(4만) + 스위치(6만5천) + 키캡(2만3천) 모두 해서 13만원 조금 안되게 들었다.

키붐 팬텀의 반값도 안되는 돈으로ㅎㅎ

물론 팬텀은 비싸니까 마감이나 이런게 훨씬 고급스럽고 뛰어나겠지만

나는 키보드 잘 모르고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서.. 가성비가 중요함..

이것저것 찍먹해보기엔 돈은 한정적인걸 ㅜㅜㅜㅜㅜ

 

너무너무 욕심났던 투명키보드 만들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웠다^^

특히 물왕스위치의 타건감은 꽤 좋았다.

자꾸자꾸 누르고 싶고..도각도각한 조약돌 소리 왜케 좋냐고 ㅜㅜ

신기한게 스위치를 직접 눌러봤을때는 소리가 안컸는데

키캡을 끼니까 소리가 확 커졌음.. 이게 바치리인가? 하고 찾아봤는데 물왕은 바치리는 아니라고한다.

아래가 비교영상. 스위치 색상이 완전하얀색이 아쿠아킹이고 갈색이 저소음갈축이다.

그럼 이게 뚜껑치는 소리인가? 뭔지 모르겠네..

키보드의 세계는 깊다..

 

마지막으로 팬텀짝퉁의 타건영상ㅎㅎ

똑같지는 않지만 나름.. 비스무리한 느낌은 나는 것 같은데??.. (내 만족ㅋㅋ)

 

하.. 업무하면서도 너무너무 쓰고 싶은 키감인데

사무실에서 쓰기엔 도각도각 소리가 너무 커서 ㅜㅜ 민폐일 듯..

집에서나 조용히 써야지..

다음에 올 히아신스는 사무실에서 써보고 싶은데..

과연 소음이 얼마나 될 지 ㅜㅜ